'이혼숙려캠프' 출연 축구부부 강지용 사망 원인은?

'이혼숙려캠프' 출연 축구부부 강지용 사망 원인은? 

전 K리거이자 JTBC '이혼숙려캠프'에 출연했던 강지용 전 축구선수가 지난 4월 22일, 세상을 떠났습니다. 향년 36세. 축구계와 방송가 모두 충격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.

 

이혼숙려캠프 재조명 바로보기

◆ 순탄치 않았던 축구 인생과 은퇴 후의 현실

 

1989년생인 고 강지용은 2009년 포항 스틸러스에 지명되며 프로 무대에 데뷔, 이후 부산 아이파크, 부천 FC, 강원 FC 등 여러 팀을 거쳐 K3리그까지 활약했습니다. 그러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는 부상과 불운, 가족과의 갈등, 경제적 어려움이 그를 끊임없이 따라다녔습니다.

 

2022년 은퇴 후에는 축구 코치의 꿈을 잠시 접고 월 300만 원의 화학물질 제조공장에 근무하며 가족을 부양해왔습니다. 방송을 통해 알려진 그의 삶은 누구보다 치열했고 고달팠습니다.

 

◆ '이혼숙려캠프' 속 충격 고백…그는 이미 많이 지쳐 있었다

강지용은 지난 2월, JTBC 리얼리티 프로그램 ‘이혼숙려캠프’에 아내 이다은 씨와 함께 출연해 금전적 문제와 가정불화, 그리고 심각한 우울 상태를 고백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.

“자다가 죽는 게 소원이었다.” “이혼 의사는 100%다.”

 

그의 말은 그 자체로 심리적 위기 상태를 드러냈으며, 아내 역시 “출산 100일도 안 된 시기에 35층 창문 밖에 매달렸다”고 밝혀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.

◆ '축구 스타의 그늘'…남겨진 가족과 남은 질문

빈소는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, 발인은 25일 오전 6시 30분, 장지는 천안추모공원으로 정해졌습니다. 상주는 아내와 3살 된 딸. 고인은 평소에도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호소해왔으며, 사망 원인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습니다.

 

이러한 사연은 단지 한 사람의 비극이 아닌, 은퇴 스포츠인들이 겪는 사회적 고립과 경제적 불안, 그리고 정신건강 사각지대의 문제를 다시 한번 되짚게 만듭니다.

◆ 유족에게 깊은 위로를, 그리고 남겨진 이들에게 경각심을

 

강지용의 죽음은 우리 사회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집니다. 화려한 이면의 고통, 그리고 무너진 정신건강 시스템. 그 누구도 혼자 아파해서는 안 됩니다.

 

※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위기 상황의 가족·지인이 있다면 아래 기관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.

• 자살예방 상담전화 ☎1393
• 정신건강 상담전화 ☎1577-0199
• 생명의 전화 ☎1588-9191
• 청소년 전화 ☎138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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